[OSEN=생활문화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살이 찌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자연상태라면 살이 빠져야 되는 계절인데 생활의 변화로 인해 오히려 살이 찌고 있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겨울철이 더 살이 찐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겨울철 사람의 몸은 여름보다 기초대사율이 약 10% 정도 높아진다. 기초대사율이 높은 겨울엔 가만히 놔둬도 저절로 살이 빠져야 정상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겨울에 오히려 살이 찌고 있다. 이는 몸을 차게 하고 다니면서 기초대사율이 낮아져 생기는 현상이다. 여기에 연말 회식 같은 잦은 술자리로 인해 살이 더 찌게 되는 것이다.
위에 예에서처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들이 많다. 서울 압구정동 바롬크리닉 유재욱 원장이 말하는 ‘잘못된 상식’들은 이렇다.
사우나를 자주하면 살이 빠진다
당장 소모하거나 섭취하는 칼로리가 실제로 자신의 체중과 연결 되려면 대략 1~2주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사우나를 한번 갔다 왔는데 체중이 바로 준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체중이 준 것이 아니라 몸 안의 수분이 빠져 나간 것이다. 사우나 자체만으로 지방을 빼는 것은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인체가 스스로 필요한 만큼 수분을 다시 들여와 축적하기 때문에 살빼기 위한 사우나는 아무 의미가 없다.
금식을 하면 살이 빠진다
금식을 해서 빠지는 살은 정작 빼야 할 지방이 아닌 인체를 구성하는 근육이나 뼈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체지방이 빠지는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평소 기본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음식으로 공급받다가 갑자기 공급받지 못 하게 되면 몸의 대사 작용이 비상상태로 되어 섭취한 음식의 열량을 모두 지방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영양과잉 상태와 같이 비만이 된다. 또한 변비, 심한 입 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져 정상생활을 하기에 힘들 정도가 된다. 가장 나쁜 현상은 다이어트 이전의 식생활로 돌아가는 순간, 그전보다 훨씬 체증이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다이어트 중 먹는 고기는 살이 찌는 지름길이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다이어트 중에는 고기를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면 여성의 경우 생리가 없어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로 단백질이 부족해지는 상태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되 대신 기름은 제거하고 살코기만 먹도록 해야 한다.
부분 살빼기가 가능하다
부분 살빼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지방을 줄인다는 것은 몸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을 하지 않는 한 생각처럼 손쉽게 특정부위만 뺄 수는 없다.
대신 운동으로 특정 부위를 타이트하게 죄어줄 수는 있다. 예를 들면 윗몸 일으키기를 꾸준히 하면 배의 지방을 줄일 수는 없지만 군살의 느슨함을 효과적으로 죌 수 있는 것이다.
아침에 먹는 음식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
물론 저녁에 먹는 것보다는 낫지만 아침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점심이나 저녁을 적게 먹는 게 아니라면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다이어트 중에는 한끼라도 폭식하면 위가 늘어나기 쉽다. 이렇게 되면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돼 오히려 다이어트를 지탱해 나가기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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