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 차인 문지애 아나운서가 "앞으로 3,4년간은 방송을 가리지 않고 다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2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MBC ‘도전 예의지왕’ 기자간담회에서 문지애 아나운서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뉴스가 하고 싶었다. 나는 예능프로그램을 잘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을 하다 보니 앞으로 3,4년 동안은 가리지 않고 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신 선을 잘 지켜야할 것 같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나운서들은 신뢰감이 없다고 생각해서 보도국에서도 앵커로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기본적인 의무를 지키면서 진행하다보면 그런 우려는 안해도 될 것 같다. 사실 요즘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도전 예의지왕’에서 4지선다형의 세계 예절 퀴즈를 풀어보는 ‘배워서 남주나’ 코너의 MC로 출연중이며 ‘지피지기’에서도 고정패널로 등장하는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문지애 아나운서는 “뉴스와 라디오의 경우 시청자들이 매일 아나운서의 얼굴을 봐도 알아보기 힘든 반면 예능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관심이 워낙 많아 모니터를 해주시기도 하고 길에서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보다) 사람들의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MBC 공채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 후배 아나운서들가 생기게 된 소감에 대해 “벌써 1년이 돼서 후배들이 생긴다는 생각에 새롭다. 보통 아나운서국에는 주어진 일 외에도 막내 아나운서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게 있는데 그것을 후배에게 줄 수 있어서 조금은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국내 최초 예의범절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한 ‘도전 예의지왕’은 이경규, 이혁재의 진행으로 각 팀에서 한명씩 출전해 사고 교란 토크를 나눈 후 알쏭달쏭한 4지선다형 세계 예절 퀴즈를 푸는 ‘배워서 남주나’와 스타들의 체험을 눈으로 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 했을 법한 각종 상황에 맞는 올바른 예의범절을 익히는 ‘예의 없는 것들’ 코너로 꾸며진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