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박재홍, 주전 아니어서 민병헌으로 교체"
OSEN 기자
발행 2007.11.12 14: 38

"어차피 주전은 아니었다". 김경문(49) 야구대표팀 감독이 박재홍의 교체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이름있는 노장선수를 백업으로 쓰기엔 격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기동력 야구를 위해 민병헌을 택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1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구장에서 선수들의 첫 훈련을 지휘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의 이야기 도중 이날 알려진 SK 외야수 박재홍의 대표팀 탈락 이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박재홍은 확실한 주전감은 아니었지만 역대 대표팀 베테랑으로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도 활약을 기대받았다. 그러나 갑자기 탈락시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감독은 "당초 박재홍은 주전은 아니었다"며 "일단 외야수는 이병규와 이택근이 주전으로 확정됐다. 그리고 이종욱과 이대형 가운데 한 명으로 외야진을 꾸리고 나머지는 백업으로 기용할 생각이었다"고 의중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데 박재홍은 나이도 있고 벤치에 앉는다면 모양새가 그리 좋지는 않다. 더욱이 기동력 야구를 펼치기 위해서 민병헌을 선택한 점도 작용했다. 일단 민병헌을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기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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