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방송 중엔 늘 예의 없는 상황의 연속"
OSEN 기자
발행 2007.11.12 15: 02

개그맨 이혁재가 "방송을 하다보면 늘 순간순간 예의 없는 상황의 연속"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12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MBC ‘도전 예의지왕’ 기자간담회에서 이혁재는 개그맨 중 무서운 선배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윤석, 서경석 선배님이 무섭다. 그 분들은 실수가 없으시다. 선배들이 어느 정도 빈틈을 보여야 편한데 나보다 학력고사 점수가 높은 배운 분들이라 그런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시다”며 “오히려 소리 지르고 감성적인 선배들이 더 안 무섭다. 그래서 난 강호동 선배가 가장 안 무섭다(웃음)”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혁재는 ‘느낌표’ 후속으로 방송되는 국내 최초 예의범절 버라이어티쇼 ‘도전 예의지왕’에서 이경규와 함께 MC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혁재는 “방송을 하다보면 늘 순간순간 예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이경규 선배님의 경우 방송하신지 20년도 더 넘으셨기 때문에 기업으로 따지면 임원진급이고 요즘 데뷔하는 신인들은 신입사원의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방송에서 그런 터울에 얽매이다보면 제대로 진행을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방송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되 끝나고 나서 사과를 하는게 필요하다. 그런데 간혹 사과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곤 한다”고 전했다. 그는 "방송 10년 차지만 지금까지 선배들과 방송할 때는 단 5분도 늦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가끔 늦는 후배들을 보면 보기가 안좋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혁재는 선배에게 깍듯하게 잘하는 후배 개그맨으로 조원석을 꼽았다. 이혁재는 “조원석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나이는 올해 서른 한 살이다. 그러나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연예인들에게도 굉장히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죄민수 캐릭터가 강해서 실제로도 그런 성격이 아닌가 했는데 아니었다”며 칭찬했다. 이혁재와 이경규가 진행을 맡은 ‘도전 예의지왕’은 각 팀에서 한명씩 출전해 사고 교란 토크를 나눈 후 알쏭달쏭한 4지선다형 세계 예절 퀴즈를 푸는 ‘배워서 남주나’와 스타들의 체험을 눈으로 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 했을 법한 각종 상황에 맞는 올바른 예의범절을 익히는 ‘예의 없는 것들’ 코너로 꾸며진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