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이 영화 ‘세븐데이즈’에 이어 미국 인기드라마 ‘로스트’에서도 지연이라는 이름과 인연이 생겨 눈길을 끈다. ‘세븐데이즈’ 시사회에 참석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로스트’ 촬영에 합류한 김윤진은 현지에 도착해서 받은 대본을 받자 깜짝 놀랐다. 김윤진이 맡은 썬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에피소드 제목이 ‘지연’(Jiyeon)이고, 썬이 임신한 아이의 이름이 지연이었던 것. 김윤진은 ‘세븐데이즈’에서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사형수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승률 99%인 변호사 지연 역을 맡았다. 특히 ‘로스트’가 미국드라마이고, 작가 또한 미국인이기 때문에 같은 제목이나 이름을 지을 확률이 떨어지는 만큼 놀라운 우연이다. 이같은 우연에 김윤진은 “‘세븐데이즈’의 지연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게 됐는데 우연치고는 정말 우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영화가 ‘로스트’처럼 대박이 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흥행을 예상했다. 또 ‘세븐데이즈’에 대한 호평을 접한 김윤진은 이번 우연이 영화의 흥행과 연결돼 자신도 흥행배우가 됐으면 하는 솔직한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윤진은 ‘로스트’ 시즌4 촬영을 위해 지난 10월 초 후반작업과 영화 홍보를 미리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빠듯한 촬영일정에도 불구하고 언론시사회에 참석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윤진 박희순 김미숙의 열연과 딸을 구하기 위해 사형수를 무죄로 만들어야 하는 불가능해보이는 미션을 탄탄하게 그려낸 ‘세븐데이즈’는 14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