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이아-브론, '올해의 신인왕'
OSEN 기자
발행 2007.11.13 09: 08

올 시즌 메이저리그 루키 가운데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더스틴 페드로이아(24.보스턴 레드삭스)와 라이언 브론(24.밀워키 브루어스)가 각각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뽑혔다. 페드로이아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28표 가운데 24표를 쓸어담아 132점을 기록, 56점을 얻은 델몬 영(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쳤다. 3위는 브라이언 배니스터(36점), 일본 출신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12점)는 4위에 그쳤다. 올 시즌 페드로이아는 타율 3할1푼7리 8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신인 첫 해에 리그 타율 10위를 마크하며 정교한 타격능력을 과시했다. 보스턴 선수로는 월드 드로포(1950년) 돈 슈월(1961년) 칼튼 피스크(1972년) 프레드 린(1975년) 노마 가르시아파라(1997년)에 이어 6번째 신인왕이 됐다. 브론은 치열한 경합 끝에 콜로라도의 신성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간신히 제쳤다. 1위 17표, 2위 14표, 3위 1표를 합쳐 128점을 얻어 126점의 툴로위츠키에 2표차로 앞섰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대형 3루수 브론은 올 시즌 구단의 기대에 100% 이상 부응했다. 타율 3할2푼4리에 34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3할7푼에 장타율 6할3푼4리로 OPS 1.004라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34홈런은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최다로 리그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13경기 출장에 그친 탓에 규정타석 미달이지만 타율은 리그 8위권에 해당한다. 6할3푼4리의 장타율은 마크 맥과이어가 지난 1987년 세운 신인 최다 기록(0.618)을 넘어선 것이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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