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도 뜰까?
OSEN 기자
발행 2007.11.13 09: 27

영화 속에 삽입된 노래는 영화와 함께 강한 인상을 남기고 화제가 되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모방 범죄 스릴러’라는 독특한 수식어를 단 영화 ‘우리 동네’(정길영 감독, 오브젝트필름/모티브시네마 제작)에 삽입된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사랑이 지나가면’은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일명 ‘살인의 노래’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비오는 날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가 살인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노래로 등장했던 것처럼 ‘사랑이 지나가면’ 또한 본능적인 살인마 경주(오만석 분)가 살인을 하기 전 살인 본능을 자극하는 기폭제로 사용된다. 또 영화 속 주인공이 부른 노래가 개봉 후 많은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부른 노래는 영화만큼이나 큰 인기를 모았고,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이 불렀던 왁스의 ‘오빠’도 화제가 됐다. ‘우리 동네’에서는 오만석이 ‘사랑이 지나가면’을 맛깔나게 부른다. 대한민국 뮤지컬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오만석의 뛰어난 노래실력이 담긴 만큼 개봉 후 영화와 함께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오만석 이선균 류덕환 등 충무로 기대주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한 동네에 두 명의 살인마가 산다는 충격적인 설정의 ‘우리 동네’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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