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도 대표팀 제외…외야수 5인 체제
OSEN 기자
발행 2007.11.13 10: 14

SK 외야수 이진영(27)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김경문(49) 대표팀 감독은 14일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현재 대표팀에 외야수 좌타자들이 많다. 많이 고민했지만 대표팀 사정상 이진영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현실적으로 이진영을 톱타자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진영은 코나미컵을 마치고 오키나와로 이동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대표팀 탈락이 예정됐다. 김감독의 말대로 대표팀 최종후보 가운데 외야수 가운데 좌타자들이 많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영을 비롯해 이병규(주니치) 이택근(현대) 이대형(LG) 이종욱(두산) 장성호(KIA) 박재홍(SK) 등 7명이 최종후보로 뽑혔다. 이 가운데 5명이 좌타자들이서 오른쪽 타자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국 박재홍에 이어 이진영이 제외돼 외야수는 박재홍 대신 새롭게 가세한 민병헌을 포함하면 모두 5명으로 줄어들었다. 당초 외야수 후보로 뽑은 장성호는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용한다. 김 감독은 외야진 구성에 대해 "중견수는 이택근, 우익수는 이병규로 정하고 좌익수는 이종욱과 이대형을 경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헌은 대수비와 대주자로 기용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같은 대표팀 변화에 대해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야구를 하고 싶다. 한 방보다는 짜임새 있는 수비와 기동력을 생각하는 야구를 하려다 보니 이렇게 결정했다"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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