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사극 '이산'이 산과 정순왕후의 본격적인 대결을 암시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산'은 지난 주 방송에서 방송 8주 만에 월화극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계속해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17회에서 '이산'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22.3%(수도권 24.3%)로 20.5%를 기록한 SBS '왕과 나'를 제쳤다. 17회에서는 능행길에 올랐다가 괴질에 걸린 영조(이순재)의 명으로 환궁하려는 산(이서진)과 그를 또 다시 암살하려는 정후겸(조연우), 그리고 이를 눈치채고 미리 지략을 펼쳐 다시 한번 산을 위기에서 구한 홍국영(한상진)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방송됐다. 특히 시청자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정순왕후(김여진)의 말을 거역하고 영조를 대신해 어명을 내리는 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17회 최고의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홍국영은 무서운 브레인의 소유자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산의 곁에서 든든하게 있어주는 믿음과 충성심이 점점 마음에 든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조의 카리스마는 그동안 그의 부드러움만 보았던 시청자로서 최고의 장면이었다. 오랜만에 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자극이 됐다"며 소감을 올리고 있다. 한편 13일 방송될 18회에서는 산과 정순왕후의 본격적인 대결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영조를 살려야만 하는 상황에 있는 정순왕후와 화완옹주(성현아)는 다급함에 어쩔 줄 모르고 기력이 쇠한 영조를 궐로 데리고 가려는 정후겸과 아직 쾌차하지 않은 영조가 궐에 돌아온 것을 보고 당혹스러운 산 등 팽팽하고 치열한 기싸움이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산(왼쪽)과 정순왕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