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범죄 심리 다큐드라마, 오늘 첫 선
OSEN 기자
발행 2007.11.13 11: 12

케이블-위성TV 종합교양채널 Q채널이 YTN스타, OBS 경인TV와 함께 범죄 심리 다큐드라마를 국내 최초로 제작, 방송한다. ‘살인자는 말한다’라는 타이틀의 13부작 다큐드라마는 13일부터 약 3달간 매주 화요일 밤 12시에 Q채널(YTN스타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을 통해 방영된다. ‘살인자는 말한다’는 ‘한국의 살인자, 그들은 누구인가’ ‘무엇이 그들을 살인자로 만들었나’는 의문에서 기획된 새로운 유형의 한국형 본격 범죄물이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대표적인 살인 사건 중, 범인이 태어나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범인의 심리 상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하나의 드라마로 재구성한 것으로 담당 형사, 범죄 심리학자, 프로파일러(범죄분석요원) 등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성격과 동기를 분석한다. 범행의 재연이나 경찰의 수사 과정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범죄 프로그램과는 달리, 살인에 이르게 된 범인들의 환경과 범죄 행위 속에 숨어있는 인간 심리를 심층 분석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그래서 범죄 수사물이 아닌 범죄 심리 다큐드라마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도 그 이유로 붙는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한국의 연쇄살인’과 ‘피해자학’의 저자인 표창원 교수(현 경찰대학교 범죄심리학)가 맡았다. 표 교수는 유형별 범죄의 심리 내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첫 방송일인 13일에는 ‘죽여야 사는 남자’ 편이 방송되는데 사이코패스가 주제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3명을 살해하고 20명을 다치게 해 서울 서남부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범인 조동구(가명, 38세)의 과거를 추적해 본다. 아이, 부녀자 등 사회적 약자들만을 대상으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희대의 연쇄살인마’라 불리던 그의 살인 이유는 무동기다.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저지른 원한 서린 살인이 아닌, 살인행위 자체를 즐기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형 살인이다. 100c@osen.co.kr ‘살인자를 말한다’의 진행자인 표창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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