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고 산악부 출신으로 구성된 양정산악회(회장 조재완)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오리브타워 20층에서 기념식을 가진다.
한국에서 산악단체가 조직된 것은 지난 1926~1927년경 일본인들에 의해 근대등산이 도입되고 1931년 일본인들로만 구성된 조선 산악회가 창립된 것이 처음.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일반인 산악단체는 1937년 10월에 조직된 백령회(리더 엄흥섭)이나 이보다 6개월 앞선 1937년 4월 양정고보산악부가 학교로부터 인가를 받아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 최초의 산악단체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백령회가 1945년 5월 해산되고 일본인으로 구성된 조선산악회도 해방과 함께 자동 해체돼 양정산악부는 명실공히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산악단체의 역사를 갖게 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정산악부 원로회원 고희성, 김기령 선생을 비롯, 양정산악회원들과 대한산악연맹 김영도 고문, 한국산악회 최홍권 회장, 서울시산악연맹 강태선 회장, 한국대학산악연맹 이석호 회장, 양정고 동문인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양정고등학교 엄규백 전 교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