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안방 마님 호르헤 포사다(36)가 브롱스에 잔류한다. 는 13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포사다가 4년 5240만 달러에 양키스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연평균 1310만 달러의 조건으로 역대 포수 최고액에 해당한다. 기존 1위는 마이크 피아자(오클랜드)가 뉴욕 메츠에 몸담던 1999∼2005년 확보한 연평균 1300만 달러였으나 이번에 포사다가 간발의 차이로 경신했다. 본인이 원했던 4년 계약을 맺으면서 포사다는 40세까지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95년 빅리그 데뷔한 그는 17년간 핀스트라이프를 걸치게 돼 '평생 양키'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양키스는 원래 3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동향의 라이벌 메츠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포사다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기로 했다. 포사다는 최근까지 오마 미나야 단장, 토니 버나자드 부사장 등 메츠 수뇌진과 회동을 하며 계약 조건을 조율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몸담은 양키스가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셰이스타디움이 있는 퀸스가 아닌 양키스타디움이 위치한 브롱스에 남게 됐다. 포사다는 올 시즌 30대 중반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약을 했다. 타율 3할3푼8리로 개인 최고 타율을 경신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 4위에 올랐다. 20홈런 90타점으로 장타력도 여전했다. 출루율(0.426)과 장타율(0.543) 역시 수준급이었다. 포사다는 빅리그 13년 통산 타율 2할7푼7리 218홈런 861타점을 기록했다. 1998년 풀타임 빅리거가 된 뒤 기복없는 활약으로 양키스의 안방을 책임져왔다. 탄탄한 투수 리드 능력에 만만치 않은 타격 실력을 보유한 스위치히터인 그는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재계약 의지를 굳힌 양키스의 적극적인 대시와 '시장에서의 영입 경쟁'이라는 상황이 맞물린 덕에 완벽한 노후대책을 수립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