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 “바람성종? 난 지고지순”
OSEN 기자
발행 2007.11.13 16: 41

“바람성종이라고? 난 지고지순하다.” 탤런트 고주원(26)이 극중 캐릭터와는 달리 실제로는 한사람만 바라보는 순정파라고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김재형 손재성 연출)에 출연 중인 고주원은 많은 후궁을 거느리는 성종을 연기하는 바람에 ‘바람성종’ 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에 고주원은 “임금 성종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성종이 부인이 많긴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한사람만 사랑할 수 없었다는 걸 알고 나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비슷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보수적, 혹은 진보적 사고 방식을 떠나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대처하는 현명한 사람이면 더 좋겠다. 특히 나는 ‘바람성종’과는 달리 한 사람만 지고지순하게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고주원은 점점 강해지는 성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이제까지는 수렴청정 가운데 있어 힘을 덜 보여주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대신들 앞에서 친정도 선언했고 어릴 적 마음속의 정인이었던 소화도 중전으로 만들었으니 앞으로는 좀 더 강하고 멋있는 카리스마를 지닌 성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왕과 나’는 23부에서 성종이 대신들 앞에서 “과인은 조선의 국왕이다. 조선의 국왕이 경들에게 명하노라”라며 소화(구혜선 분)를 중전으로 임명하고 책봉식을 거행하면서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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