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숙명'의 촬영현장이 13일 CNN을 통해 방영돼 전세계 3억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방영분은 호주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영화 행사 ‘아시아 퍼시픽 스크린 어워즈(APSA)’ 관계자들이 13일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서 상영될 다큐멘터리 방송 제작을 위해 지난 7월 '숙명'의 촬영지였던 양수리의 세트장에 방문해 촬영해 간 것. 이들은 "김해곤 감독의 전작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매우 인상적으로 봤다"며 감독과의 인터뷰를 요청, '숙명'에 대한 소개와 한국의 영화 제작 현황에 대한 내용을 물었다. 김해곤 감독은 촬영장에서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인터뷰에 응했으며 이들은 주연 배우인 송승헌, 권상우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배우라는 점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했다. 한국, 이란,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영화 현황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에는 '숙명' 촬영현장 이외에도 첸 카이거, 오우삼, 장예모 등 유명한 아시아 영화인들이 각 나라 영화 시장의 특징과 매력을 소개하는 영상도 방영된다. 한편 ‘아시아 퍼시픽 스크린 어워즈’에는 국내 배우로 전도연과 류덕환이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숙명'은 한 때 친구였지만 이제는 적이 되어 서로의 심장을 겨누게 된 네 남자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로 현재 90%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