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C 개최' 남아공, 경기장 건설 지연으로 골머리
OSEN 기자
발행 2007.11.13 17: 30

2010년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이 월드컵 경기장 건설 지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BBC와 ESPN 등 외신들은 남아공이 새로이 짓고 있는 경기장 5곳중 2개의 구장의 경우, 공사 일정이 매우 빠듯해 자칫하면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3군데 경기장과는 달리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경기장과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 등의 경우, 준공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FIFA(국제축구연맹)과 월드컵조직위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더구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은 월드컵 본선보다 1년 앞서 치러질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까지 치르기로 예정돼 있어 현재의 진행 경과라면 제 시기에 개최되는 것은 무리라는 게 현재의 판단.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팀 모디세 대외 협력관은 "경기장 신축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의 경우 공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자주 지연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또 팀 모디세 협력관은 "특히 컨페드컵이 열릴 만델라 베이 경기장의 공사가 가장 어렵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최소 두달 이내에 그 경기장을 2009년에 사용할지, 안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컵조직위의 여행담당 업무 부서는 대회 본선때는 최소 450,000여명의 축구팬들이 남아공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8억 파운드(약 1조600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 관측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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