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 월드스타로 성장하기 위한 첫 걸음을 성큼 내디뎠다.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 '런드리 워리어'가 12일 뉴질랜드에서 첫 촬영에 들어가면서 세계 영화관계자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퓨처리즘 대작을 표방하는 '런드리 워리어'는 뉴질랜드의 핸더슨 벨리 스튜디오에서 카메라를 돌리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나니아 연대기' 등이 제작된 스튜디오로 최첨단 시설과 대규모 세트장을 구비하고 있다. 첫 촬영 장면은 작품의 오프닝이자 박진감 넘치는 와이드 스케일의 액션 씬. 꾸준한 대본 연습과 완벽한 액션의 합을 맞춰왔던 장동건은 이날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스탭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몸짓 등이 촬영장을 압도하는 듯 했다.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대단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않았다는 것. 또 이날 촬영장에는 홍콩 느와르의 명작 '영웅본색' 등에서 열연했던 적룡이 새로 합류했다. 그는 '런드리 워리어'에서 장동건이 맡은 '양'을 키워내는 전설의 무사로 특별출연한다. 이번 영화에서 한국 최고의 미남 스타 장동건은 수퍼맨의 연인 케이트 보스워스와 함께 애정 모드에 돌입할 예정. 보스워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할리우드 스타다. 2004년 팝스타 바비 다린의 전기를 그린 영화 '비욘드 더 씨'에서 산드라 디 역으로 케빈 스파이시와 함께 출연했고, 2006년 2억달러 제작비의 '수퍼맨 리턴즈'에서는 로이스 레인 역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런드리 워리어’는 바다를 건너온 동양의 무사(장동건 분)가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퓨처리즘 액션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동양의 무협과 서양의 건파이트를 아우르는 역동적인 비주얼을 표현한다. 특히 이 영화는 블루스크린을 이용한 100% 세트 촬영과 풀 CG작업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제작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배리 오스본은 “‘런드리 워리어’는 지금까지 봤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다”고 선언했다. 영화 ‘씬시티’나 ‘300’처럼 로케이션이나 세트 제작이 아닌 블루스크린을 이용한 100% 세트 촬영과 풀 CG작업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였다. ‘킹콩’으로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수상한 크리스챤 리버스(특수효과), ‘스타워즈’ ‘씬 시티’로 할리우드 특수 시각효과의 증인이라 불리는 마이클 팬 그라지오(사전 시각화), ‘엑스맨2’의 제이슨 피치오니(후반 CG), ‘킹콩’ ‘반지의 제왕’의 댄 헤나(프로덕션 디자인), 아카데미상만 세 번 수상한 제임스 애처슨(의상 디자인)이 참여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