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한국의 국민적 영웅".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벌어진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5차 시리즈 남자 자유형 쇼트코스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18, 경기고)은 이제 외국 언론에서도 수영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올림픽 경기 전문 사이트 WSCN.com의 해설진은 반신 수영복을 입은 박태환이 4번 레인에 모습을 보이자 "국민적 영웅"이라는 말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태환은 이날 출전선수 중 가장 빠른 0.67초의 스타트 반응시간을 보인 후 역영, 두 번째 턴을 한 50m 지점부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러한 모습에 해설자는 "박태환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Park's never stop)"라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어 "체격이 왜소한 동양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박태환은 3분42초1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경영 월드컵 3차 시리즈서 남자 자유형 200m, 400m 그리고 1500m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이날 우승으로 경영 월드컵서 총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15일 새벽 남자 자유형 200m와 15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