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아직도 무대 서면 떨려"
OSEN 기자
발행 2007.11.14 07: 51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는 가요계 디바 인순이(50)가 “여전히 무대는 나에게 떨리고 긴장되는 자리”라고 털어놓았다. 인순이는 13일 밤 KBS2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무대에 서면 한 마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진다”며 “관객들의 얼굴과 표정은 물론 반주의 미묘한 변화도 크게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이어 “신인들은 실수가 있어도 넘어가지만 숙련된 가수에게 실수는 용납이 안되기 때문에 작은 실수라도 저지르지 않을까 항상 긴장한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많은 후배가수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가수. 인순이는 이날 자신이 존경하는 가수로 패티김을 꼽았다. 인순이는 패티김에 대해 “가수의 길을 오롯이 걸어오신 분이시다. 가수로서 자긍심을 지켜나가는 것을 볼때 정말 존경스럽다”고 얘기했다. 이어 “외국가수 셜리베시처럼 노래 한곡을 불러도 드라마틱하게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아울러 인순이는 “노래 ‘거위의 꿈’을 부를 때는 되도록 눈을 뜨고 부르려고 한다”고도 전했다. 인순이에 따르면 눈을 감고 부르면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이 필름처럼 지나가 눈물이 나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꼭 한번 불러보고 싶은 음악으로 이적의 ‘다행이야’를 들기도 했다. 이날은 인순이 이외에도 가수 이수영이 출연해 즐거운 자리를 함께 했다. y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