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명, 내년 시즌 '파워 업'
OSEN 기자
발행 2007.11.14 07: 53

롯데의 마무리 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지난 13일 김해 상동 전용구장.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 중인 한 선수는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가 친 타구는 10개 가운데 7개 정도 좌측 펜스를 넘겼다. 옆에서 훈련을 지켜 보던 박영태 수석코치는 "힘이 대단하다"고 칭찬을 늘어 놓을 정도. 주인공은 내야수 정보명(27). 동의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3년 신고 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정보명은 입단 후 2군을 전전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상무에 입대한 뒤 2005년 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66경기에 출장, 타율 2할4푼7리 40안타 2홈런 18타점 15득점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정보명은 올 시즌 롯데의 주축 선수로 발돋음했다.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 111안타 2홈런 45타점 40득점. 특히 24개의 2루타를 날리며 정수근(30, 25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시즌이었지만 이대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보명의 각오. 올 시즌 1군 주전 선수로 뛰며 한 방 보다 출루율 향상에 중점을 두었으나 내년에는 누상의 주자를 불러 들일 수 있는 장타를 많이 때리는 것이 목표. 방망이 무게도 860g에서 890g으로 늘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도 많이 향상되었다. 기본기를 다지는 데 충실하며 화려함보다 안정된 수비로 거인 군단의 핫코너를 지킬 태세. 정보명이 내년 시즌에 한층 나아진 모습을 선보이며 '신고 선수의 우상' 다운 활약을 펼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