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TV 프로그램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다. 동시에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TV 광고를 집행하는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된다. 그런데 최근 젊은 세대들이 대거 TV 수상기를 앞을 떠나면서 TV 시청률의 대표성 또한 상당 수준 상처를 입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불합리가 개선될 전망이다. 그 동안 시청률 집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온라인 ‘다시 보기’가 TV 시청률과 동일한 개념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TV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 동영상 및 동영상 광고에 대해 TV 시청률과 동일한 시청률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온라인 상의 ‘다시 보기’, 동시 중계 등도 시청률에 합산됨으로써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좀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TNS미디어코리아는 최근 온라인 동영상 및 동영상 광고의 시청률 산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광고 미디어랩 회사인 엔톰애드와 ‘IP 기반 동영상 시청률 조사’ 및 ‘광고효과 측정 업무’에 관한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TNS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온라인 효과 조사는 주로 노출, 클릭횟수와 같은 온라인 배너 기반의 수치를 중심으로 효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 시스템이 적용되면 온라인 상에서 제공되는 라이브 방송과 VOD 서비스를 얼마만큼의 인구가 시청했는지 동영상별, 동영상광고별, 성-연령별 분석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상파 또는 케이블 방송사에서는 자사 프로그램 시청률 분석 시 온라인 시청분까지 합산하여 분석할 수 있어 더욱 세밀한 시청환경 조사가 가능해졌고 광고대행사의 경우 합리적인 광고단가 책정이 가능해졌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획기적인 시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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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VOD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KBS 2TV ‘얼렁뚱땅 흥신소’의 ‘다시 보기’ 서비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