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태 수석코치, "박기혁이 달라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11.14 09: 42

"훈련 태도가 아주 좋아졌다.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롯데의 마무리 훈련을 이끌고 있는 박영태 수석코치가 지난 13일 박기혁(26, 내야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0년 대구상고(현 상원고)를 졸업한 뒤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기혁은 화려한 수비가 돋보이는 내야수. 차세대 롯데 내야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았으나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08경기에 출장, 타율 2할2푼2리 59안타 1홈런 24타점 26득점 5도루로 지난 시즌 타율에 비해 3푼 떨어졌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 팬들의 질타에 그의 자존심에 적지 않은 상처도 입었으나 내년 시즌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 훈련에 임하는 눈빛도 예사롭지 않다. 독기 품고 덤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 박 코치가 "(박)기혁이가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고 기량도 많이 좋아졌다"고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코치는 박기혁과 더불어 박남섭(26)과 박종윤(25)도 이번 마무리 훈련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로 손꼽았다. "두 선수 모두 원래 열심히 하는 선수다. 타격과 수비 코치도 올 시즌보다 기량이 좋아졌다고 입은 모은다. 특히 타격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박 코치가 보는 최기문의 내년 시즌 기상도는 '맑음'. 팔꿈치 수술 이후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최기문은 강민호(22)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 아직 팔꿈치 통증이 남아 있으나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는 것이 박 코치의 설명. 이어 박 코치는 "스위치 히터인 최기문이 우타보다 좌타 능력 향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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