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슈퍼맨 취재 위해 액션연기도 불사
OSEN 기자
발행 2007.11.14 10: 04

전지현(26)이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의 뒤를 쫓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정윤철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촬영장에서의 모습이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휴먼극장 PD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를 취재하면서 시작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의 휴먼드라마. 전지현은 방송프로덕션에서 3년째 휴먼다큐를 찍고 있는 PD 송수정 역을 맡았다. 동정심 따위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믿는 수정은 프로덕션을 그만두던 날 밀린 월급 대신 갖고 나온 카메라를 날치기 당한다. 그 때 하와이언 셔츠를 입은 남자 덕분에 카메라를 되찾고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남자를 독점취재하기로 결심한다. 이를 위해 전지현은 액션영화를 방불케 하는 촬영을 하고 있다. 다친 사람을 들쳐없고 버스 옆을 뛰어다니는 괴력을 선보이거나 소매치기를 발견하면 끝까지 따라가 붙잡는 슈퍼맨을 취재하기 위해 함께 뛰어다녀야만 한다. 카메라를 들고 뛰는 것은 물론 최근 전주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스테이지 다이빙과 와이어 액션까지 선보였다. 또 전지현은 촬영 초반 캐릭터를 잡기 위해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엉성하게 한 파마머리에 핀으로 대충 찔러놓은 앞머리로 변화를 주었다. 게다가 첫 촬영 때는 ‘여배우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적나라한 노메이크업으로 나타나 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전지현은 2주간 진행된 리딩연습 때 모든 배우가 자리를 뜬 후에도 정윤철 감독과 캐릭터 분석을 하는 등 열의에 가득 차 있다. 전지현은 “송 PD는 지금껏 맡아왔던 배역 중 가장 현실적이며 살아있다는 느낌이다. 이런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과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지난 10월 15일 촬영을 시작했고, 2008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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