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김병현, FA 선발 랭킹 19위'
OSEN 기자
발행 2007.11.14 11: 21

생애 첫 10승을 달성한 김병현(28)이 이번 겨울 FA 가운데 78위로 평가됐다. 의 칼럼니스트 제프 패선은 14일(한국시간) 발표한 FA 랭킹에서 김병현을 전체 78위, 선발 투수 가운데 19위로 선정했다. 전체 1위는 또 다시 역대 최고액을 노리는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선발 투수로는 은퇴와 현역 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는 앤디 페티트가 뽑혔다. 일본 히로시마의 에이스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구로다 히로키는 전체 13위, 선발 2위에 랭크됐다. 김병현은 올 시즌 3차례 이적을 경험하며 기존 개인 최다승 기록인 9승을 경신했다. 하지만 잦은 이적 탓에 꾸준한 모습은 다소 떨어져 방어율 6.0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18⅓이닝 동안 탈삼진 107개를 기록해 위력적인 구위를 인정받은 반면 볼넷 68개로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다 .피안타율 2할8푼에 피OPS 8할6푼1리에 달했다. 그래서인지 패선은 "제발 다시 구원투수로 기용하라(Please, just make him a reliever again)"는 코멘트를 남겼다. 선발 투수 보다는 불펜에서 등판할 때 훨씬 위력적이었으니 불펜요원으로 원대복귀하는 게 낫다는 평가다. 김병현은 통산 87차례의 선발등판에서 25승35패 방어율 5.07, 구원투수로는 29승25패 86세이브 방어율 3.58을 기록했다. 올 시즌 250만 달러 연봉을 받은 김병현은 시즌 중반 합류한 뒤 친숙해진 플로리다 말린스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몸값 문제만 해결되면 김병현이 내년에도 플로리다에서 뛸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최근 플로리다가 간판 스타 미겔 카브레라를 트레이드한 뒤 선발진의 유망주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결과는 미지수다. 한편 이번 랭킹에서 1루수 토니 클락(전체 35위) 2루수 마쓰이 가즈오(전체 25위) 유격수 데이빗 엑스타인(전체 33위) 외야수 앤드루 존스(전체 30위) 전날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포수 호르헤 포사다(전체 5위) 지명타자 새미 소사(전체 39위) 구원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전체 38위)가 포지션별 1위를 차지했다. 통산 최다 홈런왕이 된 배리 본즈는 외야수 부문 4위, 전체 43위에 랭크됐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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