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안재환(35) 정선희(35) 커플이 17일 오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정선희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만나 친분을 쌓다가 지난 4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그동안 교제 사실을 비밀리에 감춰왔던 두 사람은 지난 7월 결혼 소식을 발표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안재환은 “처음 만나서 사랑을 느끼게 됐을 때 노총각 노처녀의 절박함을 잊지 않으면 쓸데없이 싸우지 않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정선희도 “처음의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10년이 지나든 20년이 지나든 변함없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두 사람의 결혼식은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결혼식 당일 교통혼잡과 하객들의 편의를 위해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대신 결혼식 전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선희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정선희가 다니는 광명교회의 목사가, 사회는 안재환의 절친한 친구가 맡기로 했다. 축가는 DJ DOC와 빅마마가 부를 예정이다. 결혼 후 안재환 정선희 커플은 일본의 고급 별장지인 가루이자와 호시노야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