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오키나와 평가전 첫 홈런 폭발
OSEN 기자
발행 2007.11.14 15: 32

국가대표 4번타자 김동주(31.두산)의 홈런본능이 살아났다. 김동주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상비군과의 평가전 첫 타석에서 시원스러운 홈런포를 날렸다. 4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 0-1로 뒤진 2회말 상비군 선발투수 윤성환(삼성)의 바깥쪽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아카마 구장의 우중간을 훌쩍 넘겼다. 김동주는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평가전을 포함해 대표팀의 실전에서 첫 홈런포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대표팀 4번타자로 이번 오키나와 온나 전훈캠프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날린 점이 희망적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동주를 4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잠실구장 훈련 초반 한국시리즈 후유증으로 인해 컨디션이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오키나와 전훈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상쾌한 출발을 한 셈이다. 김동주는 나머지 타석은 침묵을 지켰다. 3회말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말 2사1루에서는 힘차게 바깥쪽 볼을 끌어 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6회 수비부터 이현곤으로 교체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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