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주니치에서". 일본의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4·시애틀)가 빅리그 커리어를 마치면 현역 인생의 마지막을 주니치에서 장식하고 싶다는 의사를 시사했다. 이치로는 지난 11일 일본 TBS 방송국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래의 꿈을 질문받자 "주니치 유니폼 전부를 입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등 일본 언론은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끝낸 뒤 주니치와 인연을 맺고 싶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라고 풀이했다. 실제 이치로는 주니치의 홈인 나고야가 속한 아이치 현(縣)이 고향이다. 그러나 이치로는 지난 7월 소속팀 시애틀과 5년간 9000만 달러란 장기계약을 체결했기에 주니치행은 빨라도 40살이 넘어서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치로는 2007시즌 타율 3할 5푼 1리로 마글리오 오도녜스(디트로이트)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타율 전체 2위에 올랐다. 아울러 238안타-111득점-37도루 성공으로 7년 연속 200안타-3할 타율-100득점-30도루를 정복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