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2연승' 변형태, "기세를 탔다"
OSEN 기자
발행 2007.11.14 17: 07

"변형태 선수가 예전 공격적인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공격적인 모습이 멋있었는데, 예전 모습이 그립네요." 절친한 팀동료인 김성기의 말대로 불같은 '버서커' 모드는 아니었지만, '광전사' 변형태(20, CJ)의 예리함은 여전했다. 변형태는 14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한빛전서 함정 방어와 날카로운 한 타이밍 러시로 신예 김승현을 제압하고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경기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변형태는 "예전 날카로운 공격력을 발휘할때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뒤 팀동료인 김성기를 가리켜 "예전에는 순진하고 착했는데 요즘에 성적이 나와서인지 목을 힘을 주고 다녀 아쉽다"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김성기의 말에 화답했다. 이날 경기서 변형태가 생각한 전략은 상상 이상의 치밀함이 계산되어있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상대 프로토스의 빠른 다크템플러 러시를 직감한 변형태는 상대가 다크템플러 러시를 하도록 유도했고, 계산대로 들어온 공격을 별 피해없이 막아내며 단 한번의 역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반 다크템플러 러시를 예상하고 유도하고 방어한 뒤 반격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경기가 생각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너무 생각한대로 흘러가서 설마하는 마음에 반응이 좀 늦었지만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가 이길 수 있었다." 끝으로 변형태는 "이번주 스타리그 재경기가 있는데 진영수, 박성준 선수와 한조로 버거운 상대들이다. 그러나 이번주 프로리그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기세를 탔기 때문에 이길 자신감이 생겼다. 들어가면 지금부터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한다"고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스타리그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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