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6개 폭발' 동부, SK전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11.14 20: 48

표명일이 폭발한 동부가 SK를 꺾고 단독 1위를 지켰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서 27득점을 올린 표명일(3도움)과 강대협(19득점, 4도움)을 비롯한 외곽 슈터들의 활약에 힘입어 101-76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동부는 SK전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가드진에서 높이의 우위를 갖기 위해 1쿼터 초반 정락영-전형수를 투입했다. 그러나 동부는 표명일의 외곽슛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빠진 2쿼터서 동부는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드진이 외곽슛으로 공격에 집중해 불안하게 리드했다. SK는 이러한 동부의 약점을 물고 늘어져 2쿼터 5분께 31-2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동부는 강대협 손규완 이세범을 골고루 투입하며 더욱 외곽슛에 집중했다. 특히 표명일은 1~2쿼터 동안 3점슛 5개 포함 24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또, 동부는 김주성이 골밑에서 득점에 가세해 전반을 53-43으로 마쳤다. SK는 3쿼터 초반 수비 강화를 통해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동부는 강대협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쿼터 7분10초께 58-43으로 점수를 벌렸다. 동부는 3쿼터 중반부터 SK의 턴오버를 유발시킨 후 속공을 통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동부는 표명일을 비롯해 가드진의 3점슛이 폭발하며 더욱 점수를 벌렸다. 반면 SK는 스스로 무너지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승부가 결정된 가운데 열린 4쿼터가 시작되자 동부는 렌과 김주성이 강력한 덩크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밖았다. SK는 4쿼터 8분께 방성윤이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을 노렸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해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 14일 전적 ▲ 잠실학생체 서울 SK 76 (19-26 24-27 11-22 22-26) 101 원주 동부 10bird@osen.co.kr 동부 표명일이 SK 김태술 앞에서 중거리슛을 던지고 있다. /잠실학생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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