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질주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된 경기였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최단 기간 전구단 상대 승리를 이룬 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운을 뗀 후 "선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올 시즌을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전 감독은 2쿼터 중반 강한 어필로 파울을 선언 당하고 말았다. 전 감독은 "개막전에서 SK에 패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며 "그렇기 때문에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라 생각했고 승리가 꼭 필요했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좋았고 120%의 기량을 발휘해 승리했다"고 전했다. 또, 전창진 감독은 "표명일에게 공격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는데 그것을 잘 이행했다"며 "인사이드 강점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외곽만 터진다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 김진 감독은 "경기 초반 표명일을 막지 못해 어려운 경기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기 때문에 외곽을 많이 내주어 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