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오웬 하그리브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예방을 위해 오스트리아와 친선전에 결장한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하그리브스가 오는 17일 열릴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원정에서 제외된 하그리브스는 부상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골치가 아팠던 하그리브스는 완전한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팀에 남아 있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13일 블랙번과 경기에 출전해 팀이 2-0승을 거두는 데 당당히 한 몫을 담당한 하그리브스는 스티브 매클라렌 잉글랜드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논의 결과 오늘 22일 벌어질 유로 2008 E조 최종전인 크로아티아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예방 차원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것. 잉글랜드축구협회 관계자는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의한 결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맨체스터에 남기로 했다"면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하그리브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과연 부상 예방을 위해 친선전에 불참하는 하그리브스가 크로아티아와 경기에 출전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