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얀 거탑’과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완소남으로 거듭난 이선균(32)이 자신의 꿈을 ‘한량’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 인터뷰에서 이선균은 ‘연기자로서 꿈’을 묻는 질문에 “팬클럽에 밝힌 바 있지만 내 꿈은 한량이다”고 대답했다.
‘한량(閑良)’은 사전적인 의미로 아직 무과에 급제하지 못한 호반의 사람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차차 핑계를 대고 아무 하는 일 없이 노는 일에만 열심인 사람들이라는 부정적인 뜻이 첨가됐다.
하지만 이선균이 말한 ‘한량’은 사전적 의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선균은 “여유를 가지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들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며 무위도식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와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또 이선균은 이날 최근 출연한 드라마 두 편(‘하얀 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이 연달아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해서도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명절 때 친척들을 만나면 ‘누구 사인을 받아오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A4 용지 200장을 준비해놓고 사인을 하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배우에게 자기 이름이 불려지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고 말하면서도 “그만큼 책임도 따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두 편의 드라마 성공으로 시청자들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이선균은 오는 29일 오만석 류덕환과 호흡을 맞춘 모방범죄 스릴러 ‘우리동네’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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