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양경민 부활로 '날개' 달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11.15 07: 54

"양경민의 화려한 부활이 첫 번째 소원". 원주 동부 전창진(44)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서 취재진들에게 3가지 소원을 말했다. 그가 말한 세 가지 소원은 바로 가드가 강한 팀으로 거듭나는 것, 김주성의 최우수선수(MVP)등극 그리고 팀의 최선참 양경민(35)의 부활이었다. 이 세 가지 소원 중 전 감독이 가장 먼저 말한것은 바로 양경민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전 감독은 "(양)경민이를 완벽하고 화려하게 부활 시키고 싶다"면서 "그의 부활은 공수에 걸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동부는 양경민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36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당했고 김주성도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15경기나 출전하지 못하며 팀의 차포를 떼고 운영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동부는 단골무대였던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수치스러운 성적표를 가지게 됐다. 전창진 감독은 "상대팀들이 우리를 막기 위해 지역방어를 많이 쓰기 때문에 공수에 걸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양경민이 온다면 그러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이날 양경민은 승부가 결정된 4쿼터 5분 이후 출전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찾은 동부팬들에게 승리에 이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개인적으로는 양경민의 용산고 9년 선배이기도 한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양경민은 현재 하루 4차례의 훈련을 실시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 코트 밸런스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릴 것이다. 3라운드가 되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현재 9승2패로 최소 경기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단독 1위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동부에 양경민이라는 터보엔진을 언제쯤 장착하게 될지 궁금하다. 10bird@osen.co.kr TG삼보 시절이던 지난 2004~2005시즌 챔피언결정전서 우승한 뒤 포옹하는 전창진 감독과 양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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