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대만-일본 전력 분석 '본격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7.11.15 08: 37

"공략 비법을 찾아라".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의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 온나에 든든한 지원군이 몰려온다. 지난 11일 캠프를 차린 뒤 처음 맞는 달콤한 휴식일인 15일 전력분석팀이 자료를 몽땅 들고 이곳 오키나와를 찾는다. 일본과 대만을 철저히 해부한 자료이다. 김경문(49) 감독도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전력분석팀이 15일 합류하게 된다. 파트별로 미팅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많은 분석자료를 축적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하는 시간을 갖고 상대의 공격을 맞고 공략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전은 정보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생소한 투수와 타자들을 만나기 때문에 상대를 알아야 훨씬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분석자료는 더 없이 귀중한 자료다. 지난 3월초 대표팀 출범과 함께 이미 전력분석팀은 가동됐다. 미국, 일본, 대만을 끊임없이 오가면서 상대 선수들에 대한 자료를 채집했다. 더욱이 이번 대만 아시아 예선대회는 한국팀은 여러 가지 핸디캡을 갖고 싸운다. 심판 문제, 대만의 텃세, 최강 일본의 존재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첫 경기 상대인 대만전에 올인해야 하는 대표팀은 대만이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승기를 잡아야 안심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공략이 더욱 중요하다. 이제 성패는 채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얼마나 정확한 분석과 공략의 해법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이미 한국도 전력분석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접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쩌면 전력분석에서 베이징행의 실마리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