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대한 러시아와 잉글랜드의 상반된 시각
OSEN 기자
발행 2007.11.15 08: 50

'이스라엘전 패배는 있을 수 없다'. vs '이스라엘의 감이 좋다'. 이스라엘을 대하는 러시아와 잉글랜드가 완전히 상반된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오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텔 아비브의 라마트 간 스타디움에서 열릴 유로 2008 예선 E조 이스라엘전에 나서는 러시아는 절대 질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UEFA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전 패배는 불가능하다" 고 말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이스라엘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 잉글랜드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도 텔 아비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러시아 역시 그곳에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며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렇듯 러시아와 잉글랜드가 서로 상반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자신들의 처지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잉글랜드는 승점 23점으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승점 21점으로 조 3위. 그러나 잉글랜드는 오는 22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만을 남기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이스라엘전과 안도라전을 남겨 두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가 이스라엘에 승리할 경우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여기에 러시아의 22일 마지막 상대가 최약체 안도라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즉 러시아가 이스라엘에 승리할 경우 잉글랜드는 사실상 탈락하게 된다. 과연 러시아가 이스라엘을 물리치고 본선으로 나가느냐? 아니면 이스라엘에 대한 잉글랜드의 믿음이 보답을 받느냐? 그 결과는 오는 18일 오전 알 수 있게 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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