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플 PD, “‘책 읽어주는 남자’ 만족할만한 수준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7.11.15 08: 54

10월 2일 가을개편을 맞아 신설된 KBS 2TV ‘상상플러스’의 ‘책 읽어주는 남자’ 코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여전히 불만스럽다. ‘책 읽어주는 남자’ 코너에 대해 시청자들은 “‘올드앤뉴’를 부활시켜 주든지 아니면 좀더 교육적이면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했으면 한다. ‘책을 읽어주는 남자’만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남자’가 됐다” “‘책 읽어주는 남자’로 바뀐 후부터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졌다. ‘올드앤뉴’가 더 재미있었다” “책 읽어줄 때 좀더 진지한 자세로 읽어달라. 대화와 게임에서 충분히 웃음을 주고 있으니까 제발 책 읽을 때는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등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책 읽어주는 남자’ 시청자 반응에 대해 ‘상상플러스’ 최재형 PD는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 듯 하다”며 “기획 구성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 뭐가 잘못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분당 시청률을 살펴보면 어느 부분에서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어떤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하고 만족해 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고 고심의 흔적을 털어놨다. 최 PD는 “‘상상플러스’ 전체 시청률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토크가 55%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책 읽어주는 남자’는 45%다. 채널이 조금 돌아가긴 한다”고 밝혔다. ‘책 읽어주는 남자’가 첫 방송된 10월 2일 ‘상상플러스’는 17.9%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가장 최근에 방송된 11월 13일 ‘상상플러스’는 12.6%에 머물렀다(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책 읽어주는 남자’ 코너에서 MC들의 방해로 낭독을 감상하기 어렵다는 평에 대해서는 “상플 MC들만의 스타일이 있다”며 “시청자들의 댓글이나 평가로 그 사람들만의 매력을 죽일 수는 없다. 수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의 스타일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깐죽거리는 것이 재미있는 사람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crystal@osen.co.kr ‘상상플러스’ MC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휘재 탁재훈 신정환 유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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