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영웅 데이빗 베컴(32, LA 갤럭시)이 올 겨울 비시즌 동안 런던 아스날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더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종료되면서 베컴이 내년 2월까지 런던에 머물며 아스날 선수들과 트레이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센 웽거 아스날 감독도 베컴의 훈련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웽거 감독은 "베컴이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되면 여러 모로 재미있을 것 같다"고 흔쾌히 승락 의사를 밝혔다. 매클라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스쿼드에도 포함돼 있는 베컴은 이번 유럽선수권 예선을 마친 뒤 곧바로 아스날에 합류할 전망이다. LA 갤럭시는 MLS 휴식기인 11월부터 4월까지 베컴의 프리미어리그 임대 이적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지만 컨디션 유지를 위한 팀 훈련 합류는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센추리 클럽 가입에 3경기를 남긴 베컴은 오는 17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 및 22일 크로아티아와 유럽선수권 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서면 A매치 99회 출장을 기록하게 된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