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멜빈, ML '올해의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7.11.15 09: 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끈 에릭 웨지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약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은 밥 멜빈 감독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웨지는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28표 가운데 19장를 얻어 총 116점으로 최다득표를 했다. 마이크 소샤(LA 에인절스, 62점) 조 토리(전 뉴욕 양키스, 61점) 테리 프랑코나(보스턴, 1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LA 중부지구 5위에 그친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초반부터 승리를 쓸어담아 시즌 96승66패로 보스턴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거두었다.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디비전시리즈서도 '거함' 양키스를 3승1패로 제압했다. 비록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선 보스턴에 3승1패로 앞서다 3연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빛난 구단 가운데 하나였다. 멜빈은 내셔널리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1위 30표 가운데 19장을 휩쓸었다. 총 119점으로 찰리 매뉴얼(필라델피아, 76점) 클린트 허들(콜로라도, 58점)을 제쳤다. 지난해 NL 서부지구 최하위였던 애리조나는 올해 90승7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2년 이후 5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재등장했다. 젊은 신예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향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미래가 밝은 구단으로 꼽히기도 했다.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3연승으로 통과한 애리조나는 콜로라도에 4연패로 물러나 아쉽게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workhorse@osen.co.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