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야구전쟁'이 벌어진다. 이번에는 야구단을 지원하는 그룹 계열사간 야구 실력을 겨룬다. 8개 구단 그룹 임직원들의 야구사랑과 기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야구대회가 최초로 마련된다. 한국야구위원회는(KBO,총재 신상우)는 그룹사 임직원들의 야구에 대한 참여를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고자 사내 야구동호회팀이 참가하는 '제1회 KBO 총재배 구단 그룹사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주말을 이용, 잠실야구장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17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갖고 현대화재해상보험-삼성SDS 넥스퍼츠의 경기를 시작으로 숨가쁜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 방식은 등록 선수 25명에 출전 자격은 현재 대한야구협회 및 KBO에 선수 및 지도자로 등록돼 있지 않으면서 직장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선수 출신이 아닌 자로 제한되며, 대진은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진다. 시상은 우승팀 300만 원, 준우승팀 200만 원의 상금과 각각 트로피가 수여된다. 한편 8개 구단 그룹사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팀들을 살펴보면 먼저, 2007년 SK행복날개 야구대회에서 준우승한 “SK 수펙스”팀과 두산테크팩BG와 삼화왕관 직원들을 주축으로 2002년에 창단해 꾸준히 활동 넓혀가고 있는 “두산 패커스”팀, ㈜한화와 한화종합화학 및 석유화학, 건설과 증권의 연합팀으로 구성된 “한화 연합팀” 그리고 서울시장기 1회와 3회 우승과 제2회 문화부장관기 준우승을 차지하며 서울시 대표팀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삼성SDS사내 야구동호회인 “삼성SDS 넥스퍼츠”팀 등이다. 또한 1993년 LG그룹 계열사 소속의 전자, 증권, 화학, 건설 등의 동호인들이 모여 리그를 구성해 그 동안 그룹 계열분리에도 불구하고 15년 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온 “LG 연합팀”과 2006년 금융감독원장배 금융단 야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해상화재보험팀". 그리고 롯데그룹 53개 계열사 100여명의 지원자 중 치열한 선수선발테스트를 거쳐 롯데칠성, 쇼핑, 건설, 호텔 등 16개 계열사 25명의 최종 정예멤버를 선발한 “롯데 연합팀”, 끝으로 1983년 창단해 한강리그 우승 6회, 그룹사 야구대회 준우승 2회 등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KIA자동차 본사 야구동호회”팀 등이 참여해 KBO총재배를 두고 한판 자웅을 겨루게 된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현대화재해상보험팀”에는 정몽윤 현대유니콘스 고문이 선수로 등록되어 이목을 끌고 있으며, 25일 오전 10시에 치러지는 결승전은 MBC ESPN에서 전국에 중계할 예정이다. KBO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룹사 야구팀이 본격적인 실업야구로 전환될 수 있는 길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