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과 신정환이 드디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사실상 해체된 컨츄리꼬꼬가 지난 2000년 콘서트 이후 7년만에 ‘X-mas 불후의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팬들앞에 서는 것. 컨츄리꼬꼬로 활발한 활동을 하다 지난 2002년 각자의 길로 활동하던 탁재훈과 신정환은 KBS2에서 방영중인 ‘상상플러스’를 통해 다시 재결합을 하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당시 두 사람 모두 그 부분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도 함께 출연, 컨츄리 꼬꼬의 재결합설이 또 한번 방송가의 화제가 되었다. ‘불후의 명곡’은 추억의 명곡을 부른 가수를 찾아가 노래를 배우고 따라 부르는 코너로 두 사람의 입담과 노래라는 코너의 특성상 컨츄리 꼬꼬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것.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탁재훈 소속사 이형진 대표는 “컨츄리꼬꼬 때부터 매니저로 활동을 같이 했었기 때문에 그런지 최근 불후의 명곡을 보면서 ‘같이 활동을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콘서트를 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던 중 두 사람에게 제안을 했는데 둘 다 흔쾌히 OK를 했다. 이번 콘서트는 컨츄리꼬꼬의 예전 히트곡과 불후의 명곡을 꼬꼬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해 크리스마스를 장식할 것이다"며 “탁재훈과 신정환의 입담 자체만으로도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공연 게스트는 아마도 국내 공연 사상 최고, 최대의 깜짝 게스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가수들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동료 연예인들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공식적인 해체 선언없이 활동을 중단,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게 된 컨츄리꼬꼬는 ‘재미없는 공연이라면 은퇴하겠다’는 각오로 각자 바쁜 활동 중에도 마포 한 연습실에서 새벽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공연 연습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탁재훈과 신정환이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다음달 25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다. yu@osen.co.kr 탁재훈과 신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