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KC 감독, "일본 선수의 빅리그 진출 반대"
OSEN 기자
발행 2007.11.15 11: 05

"일본세의 메이저리그 러시, 바람직하지 않다".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으로서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사령탑에 취임한 트레이 힐만이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ESPN 특별 기고를 통해 일본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에 우려를 나타냈다. 힐만은 지난 2003년부터 맡아 온 니혼햄 감독을 떠나는 소회를 밝히면서 '미국식 지도법이 서서히 일본 스타일 야구에 접목되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비결을 자평했다. 실제 힐만은 2003년 5위 2004년 3위 2005년 5위에 머물렀으나 2006년 퍼시픽리그 우승과 44년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선사했다. 이어 2007시즌에도 오가사와라(요미우리행), 신조(은퇴), 오카지마(보스턴행) 우승 3인방이 빠져나간 와중에도 또 다시 퍼시픽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재대결한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에선 1승 4패로 완패당했다. 일본시리즈를 앞두고 캔자스시티 감독직 제의를 수락한 힐만은 "스타 선수 유출로 일본이 메이저리그의 마이너화가 되는 현상이 장기적으론 좋지 못하다. 나의 바람은 일본 선수들이 국내에 남아 메이저리그와 필적할만한 수준의 야구를 펼치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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