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윤원일(21)이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1순위로 제주에 입단하게 됐다. 제주는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8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선문대 재학중인 수비수 윤원일을 지명했다. 윤원일은 창원상남조등학교와 마산 중앙중, 마산공고를 나와 선문대에 재학중이다. 182cm, 72kg으로 수비수로 활약중이다. 2번 지명권을 얻은 수원 삼성은 박현범(20)을 지명했다. 박현범은 미드필더로 현재 연세대 재학중으로 20세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허리 라인에 즉시 전력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또한 박현범은 득점력도 뛰어나 2007 전국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 우승팀 포항은 홍익대의 수비수 신형민을 뽑아 수비를 보강했다. 준우승팀 성남은 건국대의 공격수 조동건(21)을 선발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라싱 산탄데르 출신의 이호진(24)은 3라운드에서 인천의 선택을 받았다. 이호진은 U-20대표팀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성균관대를 자퇴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데르에서 뛰었다. 또한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김창훈(20)은 2라운드에서 제주에 지명됐다. 왼쪽 풀백과 왼쪽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창훈은 핌 베어벡 감독에게 발택돼 올림픽팀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 청소년대표팀 부동의 골키퍼였던 조수혁(20, 건국대)은 FC 서울에 지명돼 골키퍼 출신인 귀네슈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조수혁은 김병지를 비록해 원종덕, 김호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참가신청한 총 291명의 선수들 중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총 91명의 선수들이 구단에 지명됐다. 이는 지난해 236명 중 95명보다 낮아진 것으로 좋은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C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우리가 뽑은 3명의 선수들은 만족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선수가 없다고 들었다" 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는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5000만 원, 2라운드는 4400만 원, 3라운드는 3800만 원의 연봉으로 계약을 맺게 된다. 만약 지명된 선수가 계약을 거부한다면 향후 5년간 K리그 진출이 금지된다. ▲ 각 구단별 1라운드 지명 선수 제주 유나이티드 - 윤원일(21, DF, 선문대 재학) 수원 삼성 - 박현범(20, MF, 연세대 재학) 대전 시티즌 - 안현식(20, DF, 연세대 재학) FC 서울 - 조수혁(20, GK, 건국대 재학) 인천 유나이티드 - 안재준(21, DF, 고려대 졸업예정) 울산 현대 - 유호준(22, MF, 광운대 졸업예정) 부산 아이파크 - 박희도(21, MF, 동국대 재학) 성남 일화 - 조동건(21, FW, 건국대 재학) 전북 현대 - 이록우(21, DF, 선문대 재학) 경남 FC - 서상민(21, MF, 연세대 재학) 대구 FC - 양승원(22, DF, 대구대 졸업예정) 포항 스틸러스 - 신형민(21, DF, 홍익대 중퇴) 전남 드래곤즈 - 이상용(21, DF, 연세대 졸업예정)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