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배영수, 부활위한 힘찬 날갯짓
OSEN 기자
발행 2007.11.15 12: 26

부활을 꿈꾸는 에이스의 힘찬 날갯짓.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토종 에이스' 배영수(26)가 내년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며 땀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재활 훈련에 매진했던 배영수는 10월 29일부터 괌에서 열리는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 시즌 배영수가 빠진 삼성의 선발진은 치명적이었다.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30)이 에이스의 중책을 맡으며 다승 5위(12승), 방어율 8위(3.33)를 거뒀으나 2% 부족했다는 평가. 팀의 에이스가 마운드에 오르면 '오늘은 이긴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것. 특히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동렬 삼성 감독도 배영수의 부상 공백을 가장 큰 문제로 손꼽을 정도.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2승 1세이브를 거둬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견인한 배영수가 올 시즌에도 팀의 에이스로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면 삼성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거나 플레이오프에서도 가볍게 승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배영수의 내년 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밑거름이 되는 것. "그동안 혼자서 재활훈련하느라고 힘들었다"며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게 돼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 미세한 통증이 남아 있으나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이어 "하루 빨리 몸 상태를 정상으로 만들어 팀의 에이스 자리를 되찾고 우승에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 부활을 노리는 에이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양일환 투수 코치도 만족스러운 반응. 양 코치는 "아직 부상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캐치볼과 투구 폼을 봤을때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한 뒤 "워낙 성실한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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