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PD, “‘자밀라 열풍’ 아쉽다”
OSEN 기자
발행 2007.11.15 13: 43

지난 12일 처음 얼굴을 드러낸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에브둘레바 자밀라(ABDULLAEVA DJAMILYA).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등장하자마자 이토록 열렬히 주목 받는 것도 이색적이다. 자밀라는 12일 ‘미수다’에 첫 등장해나와 시청자들의 넋을 빼놓았다. 자밀라는 원더걸스 ‘텔 미’의 춤을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럽게 춰 남성 방청객들과 게스트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다른 15명의 미녀들은 섹시한 자밀라의 춤과 주위의 열띤 반응에 질투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미수다’로 첫 전파를 탄 이후에 포탈 사이트에서는 ‘자밀라’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하며 그 관심을 실감케 했다. 또한 자밀라의 미니홈피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몰려 들었다. 하루방문자가 30만 건이 넘으며 폭주한 것이다. ‘미수다’의 이기원 PD는 자밀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주하는 것에 대해 “단면적인 부분만 보는 것 같아 아쉽다”며 “윈터의 이야기 같은 경우, 분명 사회적으로 함께 반성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거의 배제됐다. 어느 병원인지 모르겠지만 의료진 측에서도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새로운 뉴 페이스(자밀라)에게만 집중돼 아쉽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의 윈터 래이몬드(WINTER RAYMOND) 역시 자밀라와 함께 출연한 날, 자신의 집에 강도가 들었고 심하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갔지만 매춘부로 오인을 받아 차별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분명 외국인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조차 한국에서 원활히 해결될 수 없는 부분에 시청자와 함께 고민을 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자밀라와 달리 윈터의 이야기는 큰 반향이 없었다. crystal@osen.co.kr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에브둘레바 자밀라.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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