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기술을 좀 더 정비하는 게 필요하다”. 한국의 ‘피겨요정’ 김연아(17, 군포수리고)가 스텝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 그랑프리 5차 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낼 수 있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빙상장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한 김연아는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약 7분간 훈련 모습을 공개한 뒤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중국 대회를 다녀왔는데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의 현재 몸상태를 밝힌 뒤 “지난 시합때 모자란 부분들을 집중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연아는 특히 ‘스텝’ 기술의 보완을 강조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스텝을 여러 차례 언급했고, 꾸준히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있을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는 “여유가 없지만 어떤 시합이라도 잘 해낼 수 있도록 계속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김연아는 “평소 연습때와는 달리 보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집중하기 어렵긴 하다”면서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신 만큼 진짜 시합때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김연아는 채점 기준이 강화된 것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분위기”라며 솔직한 생각을 전한 뒤 “그러나 누가 유리하고 불리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중국 대회 당시 초반에 실수를 해서 당황했지만 처음 경험한 일도 아니고,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3차 대회 우승 비결을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