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10년 2억 7500만 달러에 양키스 복귀 유력
OSEN 기자
발행 2007.11.15 14: 45

뉴욕 양키스 복귀를 희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32)가 10년 장기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의 칼럼니스트 팀 브라운은 15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10년 2억 7500만 달러에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에서 양키스 출입 기자를 오랫 동안 역임한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 또한 9∼10년 계약에 2억 6000만∼2억 8900만 달러 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종합하면 지난 로드리게스는 2000년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10년 2억 5200만 달러보다 좀 더 많은 평균연봉을 확보하는 선에서 양키스에 복귀할 전망이다. 월드시리즈 직후 FA를 선언한 로드리게스는 그간 타 구단 입단 가능성을 타진해왔으나 최근 양키스 복귀 의지를 굳혔다. 전날 스타인브레너 일가와 대화를 나눈 그는 자신이 원하는 다년 계약에 평균연봉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로드리게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정규 시즌 종료 뒤 로드리게스의 몸값으로 10년 3억 5000만 달러를 원한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됐다. 실제 보라스는 월드시리즈 4차전이 진행되던 지난달 29일 양키스와의 잔여 계약을 파기한다고 선언해 사실상 뉴욕과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과도한 몸값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에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장기 계약에 따른 후유증을 염려하는 분위기가 메이저리그에 퍼지면서 로드리게스 측은 방향을 틀어 양키스에 남기로 결심을 굳혔다. 무엇보다 양키스에서 은퇴하겠다는 로드리게스의 의지가 전격적인 협상의 계기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보라스를 배제한채 제3자를 통해 스타인브레너 측과 접촉했고, 로드리게스의 복귀 의사를 확인한 스타인브레너 일가는 그의 가치에 상응한는 대가를 내놓게 된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몇 주간 아내 신시아를 비롯한 가족과 대화를 나눈 결과 나의 미래를 양키스에서 보내야한다는 생각을 굳혔다"며 "다른 구단과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양키스 측에 이런 내 생각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 양키스는 우리 부부가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구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이 확정될 경우 양키스는 전력 누수 없이 내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최근 포수 호르헤 포사다와 4년 5240만 달러에 재계약한 양키스는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역대 구원 투수 최고액인 3년 4500만 달러를 제시하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타율 3할1푼4리 54홈런 156타점을 기록해 생애 3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1994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뒤 14년 통산 타율 3할1푼4리 518홈런 150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배리 본즈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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