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전향' 김광삼, "외야수로 최선 다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11.15 15: 06

타자로 전향한 김광삼(27, LG)의 포지션이 외야수로 결정됐다. 호주에서 마무리 훈련중인 김재박 LG 감독은 15일 "호주에서 여러 포지션을 테스트했는데 강한 어깨를 살릴 수 있고 본인도 편안하게 생각하는 외야수 포지션으로 쓸 생각"이라며 "호주 와서 한 달간 지켜보니 파워도 있고 방망이도 잘 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투수에 비해 적극적인 성격이 요구되는 야수가 광삼이 본인의 성격과도 맞는 부분이 있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 경기에서 경험을 쌓아서 실전 감각을 올린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달 타격 코치는 김광삼에 대해 "기대 이상이다. 1994년 시즌 전 LG에서 김재현, 서용빈을 지도할 때 이후 처음으로 가르치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너무 열심히 하기때문에 오히려 말릴 정도"라며 "스윙 궤도와 허리 회전이 좋고 투구를 따라가는 눈도 좋다. 현재는 변화구대처능력 향상과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훈련을 시키고 있고 번트 등 작전 수행능력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삼은 "고등학교 때까지 투수 외에 주로 외야수를 봤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에 비해 큰 부담감은 없다. 투수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지금 새롭게 도전하는 타자로서의 좋은 모습으로 떨쳐버리고 싶다"며 "아직 모자란 부분이 너무 많아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하나씩 채워나가는 게 지금 목표"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김용달 LG 타격 코치가 김광삼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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