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 터키, 유로 본선 진출 위해 18일 벼랑끝 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11.15 15: 09

유로 2008 예선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미 독일, 체코 등 몇몇 나라들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국내팬들의 관심은 잉글랜드와 러시아가 벌이는 E조의 치열한 2위 다툼에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속한 E조 외에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조들이 많이 있다. 다른 조 역시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많은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경기는 여러 팀들의 운명을 탈락으로 밀어넣을 것으로 보여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관심의 대상은 바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다. 현재 이탈리아는 승점 23점으로 프랑스(25점), 스코틀랜드(24점)에게 밀려 조 3위를 기록중이다. 18일 스코틀랜드 원정 경기에서 패할 경우 자력 본선 진출이 힘들게 된다. 이 경우 이탈리아는 22일 열릴 파로제도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게 지기를 기원해야 한다. 터키 역시 어려운 사정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C조 3위인 터키는 18일 조 2위 노르웨이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만약 터키가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바로 탈락이 확정된다. F조와 G조의 덴마크와 불가리아 역시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덴마크는 현재 F조 2위 스페인(승점 22점)에 승점 5점차로 뒤쳐져있다. 양 팀 모두 2경기 씩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덴마크로서는 2연승하고 스페인이 2연패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이 스웨덴, 북아일랜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만을 남겨놓고 있기는 하지만 둘 다 홈경기라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불가리아 역시 덴마크와 유사한 상황이다. 차이가 있다면 2위 네덜란드와의 승점차가 4점이어서 약간의 여유가 있다는 것뿐. 불가리아로서는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전에서 다 이긴 후 네덜란드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상대가 룩셈부르크, 벨라로시여서 불가리아의 역전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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