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훈(39)이 가요시상식 폐지논란에 "참 안타까운 일이다. 개혁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승훈은 MKMF가 요청한 서면인터뷰에서 "다른 분야에서는 다 있는 연말시상식에 가요 시상식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가요시상식 폐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한 시간 투자가 2시간이고, 드라마 한편은 1시간, 드라마 종영 때까지를 통해 그 스토리를 다 알려고 하면 어마어마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한 음반을 통해 적어도 45분이란 시간 투자로 그 뮤지션의 생각을 다 읽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닌 음원시장을 통해 5분만 투자해도 노래 한 곡의 스토리를 다 알 수 있게 돼있는 옴니버스 음원 구조로 인해, 또한 너무나 손쉬운 방법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예전엔 누가 앨범을 내면 서로 얘기를 하면서 그 앨범이나 노래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는 분명히 있지만 서로 공유하지 않고 개인 취향의 한 부분이 되어 혼자만의 공간에서 혼자만의 문화를 만들고 즐기고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음악 프로그램의 시청률 또한 계속적인 하향세를 가져왔고 폐지의 논란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음악프로그램의 폐지논란을 야기시킨 원인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 문제는 누구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음악 시장의 변화에 따른 하나의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의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도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다 인식하고 있기에 이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그에 발맞추어 나아갈 수 있는 개혁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 지금 이 상황은 절대적인 최악이 아니라 상대적인 현상으로 인한 증후군적인 상황임을 인지하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매년마다 가요시상식을 비롯한 음악프로그램의 폐지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17일 '2007 Mnet KM Music Festival'이 가장 먼저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