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훈(34)이 자신의 아버지 성격과 극중 아버지인 주현(64)의 성격이 비슷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SBS 금요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리’(이근영 극본, 배태섭 연출)에 출연 중인 이훈이 극중 아버지인 강회장 역의 주현이 실제 자신의 아버지와 성격이 똑같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이훈은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재벌 2세로 성나(강유미 분)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극중 순영(소유진 분)이 잃어버린 아이 일동을 자신의 친자식이라며 7년째 키우고 있는 계필을 연기하고 있다. 이 와중에 그는 아버지 강회장으로부터 아이의 엄마를 찾아오라는 말과 더불어 첫째 아들이자 삼라그룹의 이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다리를 차이고 꼬집히는 등 심심찮게 구박을 당하고 있다. 이훈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많은 동정을 얻고 있는 실정인데 정작 이훈은 “주현 선생님 성격이 해병대 출신인 우리 아버지와 너무 비슷하시다. 어떤 때는 똑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처럼 두 분이 비슷하시니까 나도 연기하기가 편하다”며 웃어보였다. 그래서인지 이훈은 주현과 연기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선생님, 우리 드라마처럼 이런 집안이 실제로 있을까요?”라고 이훈이 물으면 주현은 “있겠지. 드라마가 실제를 바탕으로 한 게 많잖냐?”며 의견을 나누는 식이다. 드라마 책임 프로듀서인 홍창욱 CP는 “주현과 이훈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이훈에게 이런 사연이 있어서인지 둘의 사이도 좋고 더불어 드라마 분위기가 더 활기차게 살아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16일에 방송되는 5, 6회분에서는 순영이 계필이 자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그의 집에 가사 도우미로 들어가 아이와 만나는 내용이 방송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