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FA 조웅천과 잔류 계약 임박
OSEN 기자
발행 2007.11.15 20: 10

FA 잠수함 불펜 투수 조웅천(36)의 SK 잔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조웅천은 15일 저녁 SK 구단 관계자와 인천 모 처에서 2차협상을 가졌는데 계약기간과 금액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 1차 협상부터 3년 계약이란 희망사항을 밝히며 SK 잔류에 적극적 태도를 보였던 조웅천은 2차 협상 자리에선 계약금 3억, 연봉 3억, 옵션 5000만 원의 총액 13억 5000만 원을 희망 조건으로 꺼냈다. 이어 조웅천은 "2+1 계약(2년 계약을 보장해주되, 성적에 따라 3년째 옵션을 SK 구단이 갖는)도 용의가 있다"란 양보 안까지 언급, 우선 협상 기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은 의중을 내비쳤다. 이에 SK 구단 측도 FA 1루수 이호준과 협상을 위해 오키나와에 파견돼 있는 민경삼 운영본부장이 돌아오는대로 최종안을 마련, 확답을 줄 예정이다. SK 구단은 당초 계약금 1년에 연봉 3억, 옵션 5000만 원의 1년 계약을 1차 제안으로 내놓았기에 계약 기간만 절충되면 우선 협상 만료일인 오는 17일 이전 합의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통산 700경기 등판 투수인 조웅천은 2007시즌에도 64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9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57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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